찰작이 반문했다.
“내가 어디서 허점을 드러냈지?”
“이곳은 제법 격식 있는 가게다.”
미진은 경식을 두어 번 감았고, 남은 부분은 여전히 찰작 쪽에 있었다. 그는 고개를 돌려 문쪽을 한 번 바라보았다.
“뜰 안에는 동복들이 가득하고, 밖에는 육관걸의 친위병 몇 명이 지키고 있지. 너는 홀로 몸을 움직이는 것조차 어려운 사람이다. 아무리 무공이 뛰어나도 모두의 눈을 피해 다닐 수는 없어. 그러니 진작부터 여기 있었던 게 분명할 거야. 게다가 우리의 대화도 들었어. 이 가게의 구조에 익숙한 게 아니라면 어떻게 실내에 숨어 있으면서 우리에게 들키지 않을 수 있었겠어?”
“미무야, 넌 정말 상대하기 어렵구나.”
찰작은 거짓말이 들통나 난처한 기색 하나 없이, 상이라도 주듯 경식의 남은 부분을 미진의 손바닥 위에 올려놓았다.
“정말 그렇게 부르고 싶다면, 허락할게.”
“종고에는 거상이 그렇게 많지 않아. 기내에서 ‘아주 이름난’ 정도가 될 수 있는 사람은 더 적고.”
미진은 황금꽃 두 송이를 받쳐 들며 말했다.
“금방 찾아낼 수 있을 거야.”
“그렇게 애쓸 필요 없어. 그를 만나고 싶은 거라면 지금 바로 소개해 줄 수도 있는데.”
미진의 그림자 속에 가려져 있었음에도 찰작의 눈동자는 여전히 물비늘처럼 반짝였다.
“아—— 잊을 뻔했어. 넌 지금 자유롭게 움직일 수도 없고, 다른 사람과 결탁할 수도 없었지.”
이 못된 녀석.
“그래서 다른 사람을 따라가 버린 거군.”
미진은 자조했다.
“내가 그 사람보다 너를 더 오래 알았잖아.”
“오래 알기는 무슨.”
찰작은 의아한 듯한 얼굴로 방금 미진이 했던 말을 돌려 주었다.
“우리는 그만큼 친밀하지 않잖아.”
미진은 찰작과 시선을 마주했다. 그의 표정은 몇 번이나 변했고, 얼굴 위에 떠오르는 감정은 참으로 다채로웠다.
“너는 나를 암살하러 왔고, 또 나를 데리고 도망쳤지. 우리는…….”
전(前) 태자는 온갖 궁리를 다 하더니, 고개를 돌려버렸다가는 곧장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고 찰작을 바라보며 믿을 수 없다는 듯 말했다.
“내가 너를 안아 주기까지 했고, 너는 나를 미무야라고 불렀어. 찰삼청, 찰작. 이래도 우리가 친밀하지 않느냐? 너는 조금도 나를 따라오고 싶지 않은 것이야? 왜? 방금 내가 나를 나가라고 부르지 못 하게 해서?”
“내가 왜 너를 따라가야 해?”
찰작은 고개를 갸웃했다.
“네가 정신을 못 차렸나본데, 나는 처음부터 너를 죽이려고 했어.”
“죽이지 않았잖아.”
미진은 머리를 쥐어짜다가 겨우 한마디를 더 내뱉었다.
“나가라고 부르고 싶으면 그렇게 불러도 돼.”
“지금은 그러고 싶지 않아.”
찰작은 그를 이해할 수 없었기에 그의 뜻대로 해 주고 싶지 않았다.
“나는 네 가족도 아니잖아.”
“찰삼청, 나는 정말…….”
미진은 화가 치밀었다. 자신이 정말 정신이 나간 것 같았다. 잠깐의 대치 끝에 그는 손을 조금 들어 올리며 말했다.
“그럼 요패를 돌려줘.”
“요패에는 내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 네가 가져간다고 무슨 소용이 있어?”
찰작은 미진의 앞에서 허리띠를 붙잡고 꽃매듭을 한쪽으로 숨겼다.
“다른 사람에게 다시 줄 수도 없잖아.”
좋다, 좋아.
찰작의 동작을 본 미진은 더욱 화가 났다.
“꽃매듭이 어찌하였다고 그래? 예쁘지 않은 것이냐?”
“네가 직접 봐 봐.”
찰작은 고개를 숙이며 그의 질문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말했다.
“이게 예뻐 보여?”
“찰삼청.”
미진이 그를 불렀다.
“오늘 밤 정말 내 목숨을 거두러 온 것이냐.”
찰작이 미진을 거들떠도 보지 않자, 미진은 손을 뻗어 꽃매듭을 다시 끌어왔다.
아직 발작 중일지도 모르겠어. 찰작은 생각했다. 정신이 맑지 않아.
미진이 입을 열었다.
“나는 지금 발작하고 있지 않아.”
미진은 본래 찰작을 위협하려 그 말을 꺼내었다. 그러나 찰작의 눈을 마주 본 순간, 뜻밖에도 자신이 이 못된 참새의 생각을 맞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미진은 바깥에서 스며드는 희미한 빛을 등진 채 마음을 가라앉히고 또 가라앉히다, 스스로도 화가 나 쓰러질 지경이 되어서야 겨우 말을 꺼냈다.
“이곳은 나고가 아니다. 상인들에게 부담되는 잡세는 많고 무거우며, 온갖 관리들이 얽혀 있지. 네가 이 ‘주인’ 노릇을 하기 위해서는 이 모든 사람을 상대해야 한다. 찰작, 그들은 죄 이루 말할 수 없이 잔혹하고 탐욕스러운 자들이야.”
찰작은 다시금 그런 눈빛으로 그를 관찰했다. 미진은 그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찰작의 시선을 마주한 채, 자리 곁에 흩어진 깨진 그릇 조각들을 밀어내고선 두 손으로 찰작의 양옆을 짚었다.
“네가 떠날 생각이 없다면, 지금 네게 바라는 건 하나뿐이야.”
미진은 훨씬 키가 컸음에도 고개를 살짝 기울인 채, 한결같이 강압적인 자세로 찰작에게 다가왔다.
“죽지 마.”
삼라성은 삼라전(森羅殿)* 같았다. 이곳에는 귀신이 무수히 많다. 미진이 이곳에 온 날, 미리난은 그에게 교훈을 남겨 주었다. 그는 그 가르침을 잊지 않을 것이다. 그 무력감과 분노가 그를 바짝 따라다녔고, 밤낮으로 그의 살갗 속에 스며들었다. 찰작이 그의 가죽을 벗길 수 있었다면, 분명 그들의 포효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염라(閻羅)가 산다고 하는 궁전.
죽지 마.
찰작의 마음이 잠시 흔들렸다. 이 말을 들은 적이 있음을 미진을 통해 어렴풋이 떠올렸다. 그러나 그는 곧 생각을 거두고 미진에게 대답하였다.
“그건 장담할 수 없어. 미무야, 내겐 이제 목숨이 하나뿐이야.”
이 말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어 대부분이 그 표면적인 뜻을 놓쳐버리곤 하였다. 그러나 미진은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의 눈빛이 깊게 가라앉았다. 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섣불리 풀을 베어 ‘참새’를 놀라게 하지 않기를 선택했다.*
*풀을 베어 뱀을 놀라게 하다(打草驚蛇)는 성어의 말장난. 경솔하게 행동하여 상대방으로 하여금 경계하게 하는 것을 의미.
“나를 걱정할 게 아니라 위지량을 어떻게 처리할지 걱정하는 편이 나을 것 같은데.”
찰작은 곁에 있던 깨진 그릇 조각을 집어 들었다. 위쪽에는 아직 타락이 남아 있었다. 그는 그 조각을 코끝으로 가져다댔는데, 두 사람의 거리가 가까워 꼭 미진의 코끝으로 가져온 것 같기도 하였다.
“그는 곤도의 항장이야. 역모나 반란에 연루되지 않는 이상, 미리난은 함부로 건드리지 않겠지.”
그는 따뜻한 타락의 냄새를 맡고 있었다.
미진의 시선은 찰작의 손끝을 따라 그의 코끝으로 옮겨갔다.
그는 냄새를 맡을 때 코끝을 조금 가까이 가져대고선 살짝 들어 올렸다. 조각의 끄트머리는 날카로운 곡선을 그리고 있었으나, 그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어느 순간, 그는 단내를 맡은 듯했다. 그 향은 찰작의 환심을 얻었다. ——곧바로 미소짓지는 않았지만, 만족스러운 듯 눈을 반쯤 내리감은 것이다.
자기는 얇고, 살결은 윤택했다. 도자기 흙은 여러 번 씻어야 하나 옥골은 그럴 필요가 없다. 그러니 찰작은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었다. 만물은 그의 앞에서 빛을 잃었으니.
“마정(馬政)*이,”
미진은 겨우 자신의 목소리를 되찾았다.
“지금 미리난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다.”
*말의 사육, 개량, 번식, 수출입 따위에 관한 행정.
“맞아. 바로 미리난에게 마정이 중요했기에 오늘 위지량을 가볍게 넘긴 거야. 위지량이 훈계를 들은 것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어. 첫째는 네가 시기를 잘 잡아 아야의 힘으로 미리난의 아픈 기억을 건드렸기 때문이고, 둘째는 미리난이 대외적으로 육관걸을 중용해야 하니, 자연히 안쪽으로는 위지량을 자극해야 했기 때문이야.”
“보아하니 그가 네게 제법 잘 대해 주는가 보구나. 구도의 사정을 많이 알려주었군.”
미진은 손을 들어 깨진 그릇 조각을 찰작의 손끝에서 빼앗아 탁자 위에 던졌다.
“맞아. 향령원의 귀부가 순조롭지 않으니 밖으로는 계속해서 군을 동원해야 하지. 그것이 미리난이 육관걸을 책망하지 않은 이유야. 그는 오늘 마정 때문에 위지량을 꾸짖었지만, 내일은 또 마정 때문에 그를 달랠 것이다.”
찰작이 물었다.
“맛있어?”
미진은 또 화가 나려 했다. 이 사람은 늘 이런 식으로 자신을 바라봤다. ——가까이 다가오고 싶다는 듯, 눈을 올려 무척 궁금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그는 하마터면 입을 열고 보지 말라고 할 뻔하였다. 다행히 정신이 또렷했다. 만약 발작 중이었다면 분명 허튼 소리를 내뱉었을 것이다.
정신이 맑지 않다. 미진은 생각했다. 허튼 소리를 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맛없어.”
전 태자는 퉁명스럽게 답했다.
“그 사람한테는 달라고 하지 마.”
아주 유명한 거상이라면서 타락 한 그릇도 주지 않다니. 미진은 무릎으로 깨진 그릇 조각들을 밀어냈다. 그는 복성왕의 탁자에서 빈 그릇 하나를 찾아내고, 동복이 실내에 남겨둔 따뜻한 항아리에서 데운 타락을 조금 덜어냈다.
“조금만 마셔.”
미진이 사발을 내밀며 말했다.
“당초 미리난이 아야를 보내 곤도를 치게 한 가장 중요한 원인은 마필이었다. 종고의 토종 말은 모두 대진의 말이었어. 예전 대진 섭씨가 천하를 휩쓸 때, 동원 전체가 보병 위주로 구성되어 있었고 기병은 지원과 교란 정도만 맡았지. 후에 월해초원의 영호유(令狐儒)가 등자(鐙子)*를 만들어 냈고, 금오의 딸들이 다시 동원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들은 나고 제씨(齊氏)와 손을 잡아 지금의 금오돌기를 만들어 냈어.**”
*말을 타고 앉아 두 발로 디디게 되어 있는 물건.
**작가 주: 본문에 등장하는 기병 및 기병 장비 관련 내용은 《남북전쟁 삼백 년》, 《전장의 승부사: 중기병 천년 전사》, 《냉병기 시대의 전쟁》, 《중국 갑주사 도감》, 《파진: 한당 시기 돌기 장비·전술 및 변천》, 《중국 양마사》를 참고했다.
이것은 찰작도 알고 있는 내용으로, 얼마 전 원백성이 막 가르쳐 준 참이었다. 그는 데운 타락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직접 들기’와 ‘남의 시중을 받기’ 사이에서 후자를 택하고선, 고개를 숙여 그릇의 가장자리를 입에 물었다.
“……손은 안 다쳤잖아.”
미진은 그의 턱에 손을 뻗을 뻔하였다.
“왜 그걸 물고 있는 거야?”
찰착이 그릇에서 입을 떼었다. 미진이 시중을 들어도 된다는 뜻이었다.
그에게서는 향이 났다. 미진은 아주 조심스럽게 그릇을 들어 따뜻한 타락이 찰작의 입안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바라보았다. 그는 또 여기까지 와서 내가 정신을 차리도록 도와주었다. 나는 그에게 빚을 졌고, 빚을 졌다면 갚아야 한다.
좋다, 좋아.
전 태자는 빈 그릇을 받아 들고 눈앞에 두었다. 찰작이 물고 입에 머금었던 자리가 약간 젖어 있었다. 그는 문득 그 향기를 떠올렸다. 그 냄새는 이전에 맡아 본 적이 없었다. 어머니가 그리 향료를 좋아했음에도 맡아 본 적이 없었다. 그것은 찰작이었다. 찰작만이 가진 향기였다.
“듣기로는 동원에는 그 이만 금오돌기의 적수가 없다던데. 미리난도 그들을 이기지 못 해 어쩔 수 없이 월해초원을 내주었다고.”
찰작은 맛을 음미하며 말했다.
“데운 타락도 별로 맛이 없네.”
미진은 자신이 올가미에 걸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찰작이 자신을 농락하는 건 아닌지 의심스러웠다. 그는 그릇을 다시 탁자에 올려놓고, 찰작이 입을 댄 부분을 반대편으로 돌렸다. 그러나 이 행동 탓에 되려 더 드러나 버리는 꼴이 되었고, 그난 다시금 그릇을 제자리로 돌려 자신을 향하게 하였다.
“나고의 정세는 종고와 전혀 달라. 그들의 황제는 제씨가 결정한다. 동원에는 수많은 문벌이 있지만, 호족이라 부를 만한 것은 서남부의 제씨뿐이지.”
미진은 잡생각을 몰아냈다.
“금오돌기는 종고가 나고를 이기지 못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기에, 미리난은 오래전부터 종고의 목장을 확장하려 했다. 하지만 대진의 말로는 금오돌기를 따라잡을 수 없었어. 결국 그는 동부로 눈을 돌려 곤도의 말을 들여오려 했다.”
이것이 곤도 항장들이 금위군에 들어올 수 있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였다. 미리난은 그들이 군마를 기르게 해야 했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그들의 기마술을 미씨 본부의 병사들에게 가르치게 해야 했다. 종고는 줄곧 금오돌기와 맞설 수 있는 기병을 만들고자 하였고, 미리난은 이를 위해 나고에 화친을 청하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나고 제씨에게는 그들만의 계산이 있었다. 그들의 목장은 서남 전역에 퍼져 있었고, 군마는 모두 금오의 군마였다. 그들은 군마를 선물로 줄 수도 있었고 상품으로 미리난에게 팔 수도 있었다. 그러나 반드시 거세된 말뿐이었다.
때문에 위지량의 곤도 항장이라는 신분이 매우 미묘해졌다. 그는 본래 전투에 능한 기병이었으나, 이제는 삼라에 머물며 자신의 기술을 남에게 가르쳐야 했다. 찰작이 그가 역모나 반란에 연루되지 않는 이상, 미리난은 함부로 건드리지 않을 것이라 말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였다.
“그가 군마를 기르려면 아직 한참 남은 것 같아 보여.”
찰작이 말했다.
“그런데 너는 오늘 밤에 또 그를 때렸지.”
“애초부터,”
미진이 목소리를 조금 낮추며 답했다.
“한 번에 죽일 생각도 없었어.”
이것은 원백성이 말한 것과 달랐다. 찰작은 그 말을 미끼로 던질 생각이었지만 미진은 이런 일을 속속들이 꿰고 있었다. 게다가 그의 체격과 눈빛은 이런 폐쇄적인 공간에서 상대에게 보이지 않는 압박감을 더해주었다.
“오늘 밤 나를 찾아온 건, 그저 내가 위지량을 어떻게 죽일지 궁금해서였나?”
미진은 찰작을 응시하더니 돌연 말머리를 돌렸다.
“맛없는 타락은 앞으로 안 마셔도 돼. 하지만 대답하기 싫은 질문을 앞으로도 피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어.”
그는 또 나를 나가라고 부를 것이다.
미진은 확신할 수 있었다. 찰작은 오늘 밤 자신을 흔들 생각으로 온 것이다. 이 사람은 새 신분을 숨길 생각조차 없었다. 어쩌면 이것 역시 찰작이 자신을 상대하는 방법 중 하나일지도 몰랐다. 찰작은 많은 질문에 진지하게 답하지 않았다. 들킬 것을 알았기에 아예 진실과 거짓을 섞어 버렸다. 미진은 그 뒤를 따라가며 추측할 수밖에 없었다.
이 역시 대화의 기술이구나. 찰작 또한 생각했다. 미라는 분명 손수 가르쳤을 것이다. 더욱이 그의 모습으로 보건대, 과거에도 이런 복잡한 골칫거리를 자주 처리해 왔음이 분명했다. 경험이 매우 노련했다.
“사실 오늘 밤 너를 만나러 온 건, 이 말을 해주기 위해서이기도 해.”
찰작은 다시금 그 놀이를 시작했다. 그는 미진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정말 진심을 담은 듯 말하였다.
“나 역시 지금 네게 바라는 건 하나뿐이야. 죽지 마, 나가.”
향기가 피어올랐다. 찰작이 두 손을 허공에 대고 미진의 뺨을 감싸 쥐었기 때문이었다. 미진은 순간적으로 마음이 이끌리면서도, 이 사람이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