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줄리앙1 옌청시 공안총국, 오전 여덟 시 정각. 각 부서 직원들이 속속 출근하기 시작했다. 행정사무실의 후방 업무를 맡은 샤오쑨은 하품을 하며 새 물통을 메고 국장 사무실로 향했다. 그는 문을 열자마자, 장 국장이 차 한 잔을 타 두고 심각한 표정으로 전화를 받고 있는 것을 보았다. 국장은 쉰이 넘은 나이에, 깡마르고 성질은 불 같은 고루한 사람이었다. 어딜 가든 반드시 차를 챙겨 다녔고, 평소에는 충전 한 번으로 보름을 버틸 수 있는 피쳐폰을 사용했으며, 출근할 때에는 절대로 사복을 입지 않았고, 사계절 내내 제복 몇 벌을 돌려 입었다. 미간에 패인 깊은 주름은 꼭 이랑신*의 세 번째 눈처럼 보였다. 그건 국장이 언제나 ‘누구를 보든 마음에 안 들어’ 해서 쌓인 흔적이었고, 웃는 일은 쇠로 빚은..